견지낚시

스침질과 낚아내기

풀쪼가리사랑 2007. 5. 3. 17:48

견지낚시의 가장 중요한 것은 스침질 하는 방법이다.
야구 배트를 휘두르 듯, 휙 휙 소리가 날 정도로 스침질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큰 고기가 물었을 때 줄이 끊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낚싯대의 제일 약한 부분인 설장 바로 밑에 부분이 부러지기도 한다.
가장 좋은 스침법은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데,  납을 느끼며 천천히 당겨주고 납에 무게를 느끼며 천천히 내려주고 당길 때는 조금 빨라도 되지만 내려줄 때는 납의 무게를 느끼며 천천히 내려 주려야 하며 연을 날릴 때처럼 줄이 곡선을 이루면 안 된다.

스침질을 터득하는 방법은 자주 물을 찾아 스침질을 연습하는 방법 밖에 없다.
큰 고기를 걸었을 때,  고기가 좌측으로 도망가면 우측 입술에 바늘이 걸린 것이고,  우측으로 도망가면 좌측입술에 바늘이 걸린 것이다. 고기는 통점이 없어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데,  큰 고기가 걸려 좌측이나 우측으로 도망갈 때에는 납이 바위틈에 박히거나 줄이 바위에 걸려 끊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

고기가 좌측이나 우측으로 차고 나갈 때에는 견짓대를 높이 들어주어 줄을 차고 나가며 내는 소리를 즐기고
줄이 더 이상 풀려 나가지 않으면 높이고 있던 낚싯대를 내려 줄을 감아 들이다 보면,  다시 줄을 차고 나가는데 이 때에는 낚싯대를 다시 높이 들어줄 필요 없이 한 손으로 견짓대를 들고 고기 를 놀리고,   줄을 차고 나가는 게 멈추면 설장 아래 부분으로 줄을 촘촘하게 감아 설장 윗 부분에 줄이 감기지 않도록 하여,   고기가 차고 나갈 때 설장 부분에 감긴 줄에 의한 걸림 없이 줄이 매끄럽게 풀려 나가도록 줄과 설장 을 보면서 설장 아래 부분으로 촘촘히 감기도록 신경을 쓰며 감아 들이고,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고기가 가까이 들어와 물위로 모습을 나타내게 된다.
이때 방심하면 대부분 줄을 끊기고 마는데 사람의 모습을 보고 놀란 물고 기가 다시 줄을 차고 달아나기 때문이다.

고기가 가까이 왔을 때 납을 설장에 감으면 안 된다.
납을 설장에 감으면 납에 걸려 줄이 끊어지고 줄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목줄을 길게 쓸 때는 납을 설장에 감지 않으면 고기가 멀리 있어 손으로 잡을 수가 없는데,  이럴 때는 왼손으로 납을 잡고 부드럽게 고기 쪽으로 내려 주기를 반복하면 된다.



물위로 물고기가 세 번째 떠오를 때 낚싯대를 높이 들고 물고기에게 공기를 먹이면 얌전해진다. 이때 왼손을 미리 물 속에 넣고 체온을 식혀주어 앞 지 느러미 밑으로 집어넣어 잡으면 고기가 놀라지 않아 쉽게 잡을 수 있다. 이때 뜰채를 사용해도 되는데, 뜰채는 고기를 살려 보낼 때 고기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바늘을 뺄 수 있어 물고기에게도 좋은 보조 기구이다.
뜰채 없이 바늘을 빼다 보면 물고기를 잡을 손에 너무 힘이 들어가 아가미 에서 피가 난다던가 물고기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신발은 편안한 운동화나 오래 신은 구두를 사용하여도 좋은데 이끼의 미끄 러짐에 대해서는 방지책이 없기에 계류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계류화는 바닥에 수세미처럼 펠트가 붙은 신발인데 날카로운 돌이나 깨진 유리병, 루어의 큰 바늘로부터 발을 보호 해줄 뿐 아니라 미끄러운 이끼도 펠트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계류화는 단화와 장화로 나누는데 장화는 수온이 차가울 때 사용하고 장화 를 신을 때에는 벨트로 허리부분을 단단히 묶어주어야 한다. 허리를 벨트로 단단히 묶어주면 물에서 넘어졌을 때 위험을 방지 할 수 있고 띄움 낚시는 수장대를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벨트에 살림망 뜰채 등을 묶 거나 꽂아놓고 사용할 수가 있다.

단화는 수온이 올라갈 때 사용하면 편리한데 맨 살로 직접 물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에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단화를 신기 전에 양말을 미리 신 고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양말을 신지 않으면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 발이 모래에 쓸려 상처가 나고 신발을 신고 벗는데 불편하다.
구명복은 생명복이라고 할 수 있다. 고기를 낚다가 옆 사람이 큰 고기를 낚게 되면 욕심이 생겨 점점 깊은 곳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위험으로부터 보호 해주는 견지낚시의 중요한 장비 중 하나다.

 

<한국전통견지낚시 보존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