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낚시

내가 견지를 하는 이유와 향수

풀쪼가리사랑 2006. 11. 5. 16:51

내가 견지를 시작한지는 20년이 좀 넘었나 보다.

85년쯤 된것으로 기억되는데..

개인택시를 하던 친구가 근처에 살았었지요.  우린안팎으로 친구다.

안으로는 서로 동창생이고 한마을에 살았으니 이친구랑은 처가집이 한동네인 셈이다.

하루는 홍천강으로 쏘가리를 잡으러 가자고 한다.

원래 그양반은 시골에서 배운 잠수(스쿠버다이빙) 전문이라 수경하나 작살 하나면 충분 하였다..

 

도착한 곳이 지금의 홍천군 서면 모곡리.... 비포장 도로에 겨우 겨우 도착

명사십리 처럼 펼쳐진 모래 백사장.. 유리알 처럼 맑은물. 수려한 풍광

 

언뜻 국민학교시절 길안이 떠올랐다.

 

 

江 에선 

넓은 얼굴 두꺼운 안경에 밀집모자를 쓴 연세든 아저씨가 견지를 하시는데...

연신 피라미를 올리신다..

나도 피라미 한마리 잡겠다고 1000원짜리 낚시대 들고 갔는데..

도무지 나에겐 잡히지 않는다.

 

우린 거의 매주 그곳에 갔고 어김없이 그분을 만났다.

그분은 나를 자주보게 되자 손수 바늘 매는법. 미끼 끼우는 법

스침질 하는법, 포인트 찾는법, 설망낚시 기법을 가르쳐 주셨고

나의 견지 스승님이 되어 주셨다. 그리고 몇해 후 그분은 영영 뵐 기회가 없었다.

 

<홍천강 모곡 청구유원지 포인트> 

 

 

견지낚시가 익숙해 질때쯤 친구는 아예 팔당댐 아래 동막으로 배견지를

하라고 한다. 자기는 배타고 나가서 작살질이나 할려는 요량으로..

 

둘이는 서로 노를 젓는 방법과 배견지 하는법도 터득해 가기시작했다.

옆에서 하시는분들을 보고 배우는것도 있고...

지금은 없어진 당정섬 옆이 포인트였다.

그러나 이젠 낚시가 금지된곳이라 항상 모곡으로 여울견지만 하러간다.  

 

나의 고향은 경북 안동군 길안면 이다

60년대 시골에서는 천렵이 꼬마들의 낙이었다

어른들은 다이너마이트를 물속에 던져 터뜨려 고기를

잡는 사람도 있었다.

 

산다리 다리밑에서 꺽지잡고 팽장에서는 은어도 올라 왔었지

골뱅이도 무지무지 많았고..

 

그런 아련한 향수가 견지를 처음 접하는 나에게 강한 이미지로

다가와 아직까지도 고향생각에 나의 발걸음을 홍천강모곡으로

이끌고 있나보다.

 

(청구 유원지에서 끄리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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