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정구지

풀쪼가리사랑 2006. 11. 27. 11:05

 

 

경상도에선 정구지, 전라도에선 솔,서울에서는 부추

다른

이름

정구지, 소풀, 원담초, 기양초

분     류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특     징

비늘줄기 밑에 짧은 뿌리줄기가 있으며, 잎은 녹색으로 줄 모양으로 길고 좁으며 연약하다. 잎 사이에서 길이 30~40cm 되는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큰 우산모양의꽃차례를 이룬다.
 꽃은 7∼8월에 피고 흰색이며 지름 6∼7mm로 수평으로 퍼지고 작은 꽃자루가 길다.

분     포

우리나라 각지에서 재배

용     도

비늘줄기는 건위, ·정장, ·화상에 사용하고, 씨는 한방에서 구자라 하여  비뇨의 약재로 사용하고,   연한 식물체는 식용한다.

 

이 흔해빠진 정구지가 요즘은 남성들의 정력에 좋다 소문이 나서 추어탕 집에서도

보신탕 집에서도 여럿앉으면 한 젓가락 집어 볼새도 없이 바닥이난다.

 

우리가 중학교 다닐적이던가.. 심심하면 장난끼가 발동하여

친구들을 불러 모은다. 야 교순아,종철아,한걸아,맹호야,또태야

우리 오늘밤에 정구지 찌찜해먹자...

 

교순이는 엄마몰래 가마솥 뚜겅하나 가지고 오고, 한걸이는 밀가루 퍼오고

종철이는 낫이랑 들끼름, 맹호는 양재기,칼, 또태랑 나랑은 마른장작

서로 역할을 분담하고 오늘밤 어두워지면 앞 거랑에 집합

 

어둠을 틈타 정구지 밭을 습격한다. 갑자기 맹호시키 왈.. 야 이거 우리밭이잖아

임마 정구지는 베먹으면 금방 또 자라 임마 걱정허지 말아

야 얼릉얼릉 베라...낫들고 소꼴베듯

 

그 흔한 랜턴도 없던 시절 달빛에 의존하여.... 니들은 정구지 대충 다듬고

니들은 불피우고 솥뚜껑 달구어 찌짐을 부친다...

 

야 정말 맛한번 쥑인다. 엄마가 부쳐주는 찌짐보다야 두껍고 질기지만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여러장 부쳐서 싫컷먹고 자갈밭에 하늘보고 누웠다...

우현아 니는 중학교 졸업하면 뭐할끼고..

우리집은 농사지을 밭떼기도 없으니 나를 안동고등학교는 안보낼끼다.

동생들이 넷이나 되는데 다 학교시킬려면.. 인문계가서 대학가기는 틀린것같다.

 

아부지는 니 공부잘한다고 대학 보낸다던데.. 꿈깨라 임마

아부지 소원대로 검사,판사할려면 동생들은 다 까막눈 된다..

나는 얼릉 실업계 가서 돈벌어 동생들 대학 보내야 한다.

 

그래도 니는 고등학교라도 갈 수 있잖아......

 

엄마... 어제밤에 맹호네 정구지밭 서리해서 찌짐부쳤는데

너무 많이 구워 몇장 남았으니 한번 잡숴보세요..

 

니들 또 사고 쳤구나.. 에구 못말리는 저 개구장이를 어떻허노..

허구헌날 콩서리,밀서리,수박서리,윤화네 복상서리,닭서리....

 

하나 드셔보던 어머니 말씀.. 잡초가 반이 넘는다 이눔아..

아!   어쩐지 좀 질기다 했더니  맹호 그 시키는 밭도 안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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